추억팔이

2018년 이지리에서 오호리공원으로

Grey2022 2023. 1. 16. 06:45

 

나의 기숙사 선택의 실패로

매번 후회하면서 일본 생활을 하다가

불편에서 못 살겠다는 생각에

기숙사를 나와 이사를 결정한다.

 

그 기숙사가 절대 나쁘다가 아니고 

난 역시 집에선 편하게 쉬는 게 좋다.

우선 방이 너무 작았다.

한국에서 살 땐 그래도 넓진 않지만

답답하진 않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작은 기숙사 방 그리고 불편항 공용공간

그냥 다 겁네 불편했다.

난 아싸의 운명인가 보다..

 

이지리에 있는 親水溜池(諸岡池) 나름 작은 오호리

 

하지만 이지리엔 학교 친구도 많았고

숨은 맛집도 많았으며 텐진, 하카타와 다른

정말 일본 조용한 시골동네 분위기에 좋았다.

 

기숙사가 아닌 일반 맨션으로 방을 잡았다면

아마도 이사 가는 일은 없었을 듯하다.

아놔.. 이사비... 내 돈..

 

후쿠오카 미나구 구청이 있는 오하시역

 

우선은 학교 근처의 부동산부터 알아봤다.

물론 찾아보면 한국어 가능한 후쿠오카 부동산도 있지만

그냥 귀찮아서 학교 친구

한 명 꼬셔서 같이 부동산으로 향했다.

 

원하는 조건은

학교에서 도보 20분 이내

그리고 기왕이면 바다가 근처 

월세는 5~6만 엔

레이킹이 없는 곳

 

학교 근처에 있는 미요시부동산 텐진점에서

소개해준 물건은 2곳이었다.

 

한 곳은 텐진역 뒤편이었고

9층에 야칭은 5.5만 엔이었다

청소 전이라서 조금은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 1층에 라면집이 있어서 이곳은 포기했다.

바퀴벌레와 친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한적한 오호리 공원역

두 번째 소개받은 집은 오호리공원 근처

오테몬이라는 지역이었고 

8층건물에 6층, 오호리역까지 도보 5분.

바로 앞에 슈퍼 그리고 공원도 있었고

걸어서 10분이 있는 카모메 광장

이곳에서 낚시도 가능했다.

야칭은 관리비 포함해서 6만이었던 거 같다.

 

집을 구하러 다니는 것도 귀찮고

그냥 바로 결정했다!!

 

후쿠오카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일본의 대도시 비교해

월세가 저렴하다는 것!!

물론 비싼 곳 은 겁네 비쌈!

 

후쿠오카성 성곽
집 근처 마이즈루 공원

 

왜 현지 일본 사람들이

오호리공원 근처가 살기 좋다고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편리한 교통 텐진, 하카타까지

공항선 지하철 라인이고

조용한 동네 분위기

특히 아이들 키우기엔 좋은 지역 같다.

 

지금은 없어진 집 앞 운동장
내방 베란다 뷰
카모메 광장 (낚시 가능)
카모메 광장 야경

인생에 살면서 또 언제 외국에서

살겠어?? 그리고 한번 사는 거

돈 투자하더라고 내가 만족하는

집에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사를 했고

결과는 정말로 대 만족했다!!!

 

오호리 공원 입구 간판

 

지금 보니깐 오호리공원에서

별로 찍은 사진이 없다..

매일 산책 한 곳인데..

감흥이 없어서 찍지 않은 듯..

 

 

마지막으로  만약 후쿠오카에서

살 기회가 또 생긴다면

난 무조건 오호리 공원 주변에서 살 고 싶다.

가능하려나..? ㅎㅎ

 

 

 

 

추억팔이 일본 유학 20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