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 학기 그리고 소프트뱅크 야구 경기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새 학기
늦게 온 어학연수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OT때 만난
한국 동생들의 도움으로
약간은 생활 지식을 전수받았다.
일본으로 온 지 이미 3~6개월이 지난
친구들이라 일본어 하는 모습과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있는
그 친구들이 부럽기만 했다.
수업 시작 전에 본 레벨 테스트 결과는
E-2..
우리 학교는 알파벳 단위로
반이 나눠졌고 당연히 A반이 최상위
E반이 가장 하위다..
아하하.. 예상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앞 서 얘기한 친구가
나랑 같은 반을 배정받았다.
이상하네..
나보다 3개월 먼저 온 친구인데..
여하튼!
E-2반에서 만난 친구들은
대만 쪽 친구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어로
대화를 할 수밖에 없었고
엉망이지만 일본어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었던 거 같다.
반 친구들은 다 착한 녀석들 뿐이라서
적응하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아니면 나이가 많이서 그냥 은따였나..;;
그중 학교에서 준 티켓으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경기를
친구들과 함께 관람을 했다.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본 야구돔은 어떤가 하는
호기심 그리고 할 일이 없었기에..
막상 가니 야구 응원 분위기
그리고 맥주 마시는 재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쁘게 생긴
친구들이 무거운 맥주통을 등에 매고
맥주를 판매하려고 다니는 모습 보았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상대방 동의 없이 사진 찍는 건 불법이라..
그리고 아마도 인센티브제로
나보다 더 연봉은 더 높을 듯..
학기 초라 다들 공부보다는
일본 생활 적응기였던 거 같다.
매일 친구들과 술 마시고 노는데
시간을 보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것 또 한 일본어 공부였다.
외국까지 가서 기숙사 또는 방에서
단어 외우고 문법 공부만 한다고
언어가 늘진 않을 듯하다.
적당한 공부 그리고 친구들과
열심히 노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연애다..ㅎㅎ

추억팔이 일본 유학 20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