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6 후쿠오카(福岡) -3 이치란(一蘭)라멘
건조한 하루의 시작
코막힘에 괴롭다..
와이프는 에어컨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거실에서 잔다 하여 혼자 침대방을 사용하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박스종이를 에어컨사이에
꼽았더니 소음이 덜나 잘만해졌다.
오늘 또한 모닝편의점으로 향했다.
아침은 먹어야 하니깐!!
오늘은 간단한 샌드위치 앤 샐러드!
어제 가족들한테 아들 100일 상 할 때
가족들한테 축하금을 받았다.
아..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ㅎㅎ
감사한 마음으로..!!

와이프가 점심약속이 있어
오늘은 혼자 점심을 때워야 하는 상황
유학시절에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이치란(一蘭) 라멘을 도전하기로 했다.
잠시 나 혼자의 자유시간~!!
이치란 나노카와점 · 2 Chome-2-10 Nanokawa, Minami Ward, Fukuoka, 815-0081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걸어서 10분 정도 위치에
이치란 나노카와 점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 처음 이치란라멘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유학시절엔 가난했기에
라멘에 800엔 이상 사용하는 건 사치였고
그리고 편견이 있었다.
외국인들 상대로 하는 폭리가 심한
라멘야로 생각했기에 가지 않았지만..
오늘은 근처에 있길래 도전을 해보았다.
걸어가다 보니 반가운 가게 가보였다.
예전에 방문해 본 적 있는 게 전문점
맛은 있었지만 역시 한국과 비교해서
양이 부족했던..
양은 한국이 최고다..ㅎㅎ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국물이 너무 생각났다.
사전 조사 없이 그냥 방문해서
그냥 라면만 주문하였다.
지금생각해 보면 밥이라도 추가할걸..
아무것도 몰라서 앞에 있던
한국분한테 물어봤다.
뭐뭐 체크해야 해요??라고 ㅋㅋ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 3분 후 입장!!
6번 테이블로~
대략 이런 분위기.. 혼자 먹기에 특화;;
혼밥족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이치란라멘이 나왔다!
사진 몇 방 찍고 바로 폭풍흡입!
미안하다..
이치란라멘 맛있다..
기본으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내 편견에 대해 반성한다.
개똥도 모르면서 이치란에 대해
판단했다!!
내까짓게 뭐라고 ㅎㅎ
고멘나사이!
지금까지 먹었던 돈고츠라멘 중
가장 맛있다고 느꼈다.
가격이 깡패라서 그렇지
이 라멘이 800엔 정도였음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국물까지.. 다 먹어버렸다..
다음엔 챠슈랑 밥까지!! 먹어봐야겠다~
따듯해진 내 몸을 이끌고 다시 숙소로..

그리고 잠시 쉬다가
거래처분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카스로 향했다.
약속 장소까진 버스 타면 25분
지하철이용 시 25분 만약 걸어간다면 30분...
그냥 걷기로 했다.
오랜만에 후쿠오카 시내를 구경하면서..
한적한 동네를 지나 와타나베도리역
그리고 텐진 미나미 근처에서
잠시 길을 헤맨다.. 아놔..
도와줘 구글맵!!!
일본 갬성이 느껴지는
지름길을 지나
나카스로 향했다.
거래처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였기에
사진 찍기엔 애매한 상황이라
그냥 코스요리에 일본소주 열심히 마셨다.
적당히 취해서 택시 타고 잘 돌아왔다는..
나의 후쿠오카 여행은.. 사실..
여행이 아닌 처가 방문 + 일이었다.
